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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우리말 '가라치' 무슨 뜻일까요?!순우리말 2019. 5. 20. 23:12
안녕하세요~~
순우리말 알리미 희라예요!
일주일의 시작인
월요일이 끝나가네요.
여러분은 한 주의 시작인
오늘의 첫 단추를 잘 끼우셨나요??
오늘 가져 온 순우리말은
'가라치'예요.
무슨 뜻일까요?
느낌이 오시나요??
가라치
- 왕조 때 정 2품 이상의 벼슬아치가
출입할 때에 중요한 문서를
가지고 다니던 제구
[순우리말 사전]
- 조선 시대에, 정경 이상의 벼슬아치가
출입할 때 긴요한 문서를 넣어
가지고 다니던 제구.
기름을 먹인
직사각형의 종이로 접어서 만들었다.
[네이버 국어사전]
- 예전에, 정이품 이상의 벼슬아치가 출입할 때
긴요한 공문서를 넣고 다니는 제구를 이르던 말
[다음 국어사전]
네이버 역사정보에 따르면
현대 국어 가라치의 옛말인 '거러치'는
16세기 문헌에서부터 나타납니다.
‘거러치’는 몽골어 ‘qarači’의 차용어로,
근대 국어 후기에
모음 ‘ㅓ’가 ‘ㅏ’로 변하여
‘가라치’로 나타나면서
현재에 이른 것으로 보입니다.
또한 가라치는 문서가
들어있는 제구를 가지고 다니는
하인이라는 뜻도 있습니다.
'조례'라는 단어와 같은 말입니다.
조례
-각 관아에서 부리던 하인
조선 시대에, 천한 계급이
종사하던 칠반천역
(일곱 가지 천한 구실.
조례, 나장, 일수, 조군,
수군, 봉군, 역졸)
의 하나로 사령, 마지기,
가라치, 별배 등이 있어요.
또 나라에서 종친이나 공신에게
내려주던 관노비라는 뜻도 있답니다.
노비
과거 신분제 사회에서 다른 사람에게
속해 있던 천민 사회 계급.
남의 집이나 나라에
몸이 매이어 대대로 천역에 종사하던
사람으로서 흔히 종이라고도 불렀으며,
'노'는 남자 종을,
'비'는 여자 종을 가리켜요.
'조례'관련된 속담도 하나 있어요.
조례만 있으면 사또질 하겠다
자기는 손도 까닥 아니하고
남만 시켜 먹으려는 자를 비꼬는 말.
그럼 위에서 잠깐 언급했던
'칠반천역'에 대해서
조금 더 알아볼게요.
칠반천역
한자 그대로 직역하자면
일곱 가지 천한일
이라고 할 수 있어요.
1. 관아의 조례
2. 의금부의 나장
3. 지방관아의 일수
4. 조창의 조군
5. 각 수영의 수군
6. 봉수대의 봉군
7. 역참의 역졸
이렇게 일곱 가지입니다.
줄여서 칠천이라고 해요.
조선시대에도 줄임말을 썼을까요?
최초의 줄임말이 아닐까 싶어요~
또한 '제태하다'라는 말은
칠반천역에 종사하는
사람의 구실을 그만두게 하는 일
이라고 합니다.
조선시대 때 노비는
사람 취급도 못 받고 사는 존재였잖아요.
주인이나 관청에서 사고파는
물건 취급을 받고 살았으니까요.
주인을 고발한 노비는
거짓과 참을 묻지 않고
참형에 처하여졌다고 하네요.
그런 시대적 배경을 생각해보니
'제태하다' 라는 말이
참 마음이 아프네요.
오늘은 '가라치'에 대해 알아봤어요.
노비와 그 가족들의 애환이
녹아있는 단어와 속담들이
그 시대를 말해주는 것 같아요.
그럼 희라는 재밌는 순우리말을
찾아서 또 오겠습니다!
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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